[유가증권 시황] 현대차·LGD등 車·IT주 강세


유가증권시장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39포인트(0.39%) 1,634.17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월드 자회사의 대규모 손실 및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등 해외발(發) 악재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유입된 프로그램매수세가 4,000억원 넘게 유입,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1,118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난 7거래일간 이어진 '바이 코리아' 행진을 중단한 반면 기관은 2,732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개인은 1,60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끝에 4,3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66%), 종이ㆍ목재(0.94%), 전기ㆍ전자(0.9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철강ㆍ금속(-1.41%), 의료정밀(-0.75%)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3.33%)와 현대모비스(2.83%), LG디스플레이(2.60%), LG전자(0.86%), 삼성전자(0.78%) 등 자동차와 IT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분 매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대우조선해양이 4.39% 올랐고, OCI는 제3공장 증설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3.42% 상승했다. 이밖에 대우부품이 감자 계획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쌍용차는 새로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채권단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14.6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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