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유학생 서류심사 강화

최근 캘리포니아대 등에서 가짜 성적 증명서가 제출된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아시아계 유학생에 대한 미 대학의 입학서류 사정이 강화될 전망이다.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가 2003학년도 대학원 생물의학, 생명과학계열 박사과정 등록생 가운데 중국 우한(武韓)대 출신 유학생이 위조된 학부 성적표를 제출한 사실을 최근 적발, 다른 외국 유학생들의 서류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도 최근 2년간 입학서류를 조회한 결과 3~4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보도했다. UCLA는 박사과정이나 대학원 유학생 입학서류에 기재된 성적표 및 졸업 사실을 출신대학에 직접 조회해 학력과 성적 조작을 막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미 교육평가국(ETS)은 지난 8월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에서 부정행위가 잇따라 대학원 수능시험(GRE) 성적이 부풀려질 수 있을 지도 모른다며 이 지역 내 시험을 컴퓨터가 아닌 지필 전형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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