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ㆍ4분기 실적 하향 조정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가 지난해 4분기 대비 실적 하락폭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더욱 큰 폭으로 급락했다”며 “국내 증시가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만큼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8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저평가 상태”이라며 “밸류에이션을 국가별로 비교하더라도 한국 주식시장은 주요 선진국 및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크게 할인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시즌 실적 변화 속도를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더니 실적 하향 조정에서는 같은 패턴을 보였지만 그 속도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가 크게 완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1분기 어닝시즌에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어닝쇼크가 재연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과도한 판단이며 대신 주가 하락폭은 훨씬 크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이 절대적 저평가 상태에 있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위아,롯데쇼핑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