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스틱조합(이사장 이국노·李國老)은 27일 조합에서 회원사의 제품을 구입해 대신 판매를 대행해 주고 거래처도 알선해 주는 판매대행제도를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플라스틱조합은 조합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을 원할 때는 바이어를 주선해 주고 필요하면 수출도 대행해 일종의 수출상사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정부·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입찰을 할 경우에도 조합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주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다시 회원사에 배분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현재 조합내에 시험원과 단체품질인증을 시행, 다른 어떤 업체보다도 경쟁력이 있으며 따라서 낙찰받기도 쉽다는 것이 조합의 판단이다.
프라스틱조합은 이를 위한 준비단계로 이미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앞으로의 판매실적에 따라 포상 및 인사고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처럼 조합이 상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됐을 때를 대비한 자구책 마련 없이는 조합사는 물론 조합자체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때문이다.
李이사장은 『단체수계 폐지에 따른 조합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조합의 공식력과 품질보증이면 충분한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