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연혁신도시에는 부산으로 이전하는 금융·해양·영상 공공기관이 들어서며, 2,300여가구의 아파트 등이 오는 2012년까지 건설된다. 대연 혁신도시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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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홍석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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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는 부산의 대표 공기업으로 1991년 창립 이래 시민이 원하는 도시 인프라를 만들고 시정 현안을 해결해 오고 있다. ‘내집 마련’이 모든 시민들의 바람이었던 시절에는 부산시의 부족한 용지와 주택난을 해결해 왔다. 지난해까지 183만평의 택지를 조성하고 3만6,000세대의 서민용 주택을 공급했다.
부산도시공사는 또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만물류부지, 관광단지, 혁신도시 조성사업으로 부산시를 동북아 물류ㆍ관광ㆍ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총 6조원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공간 제공=도시공사는 현재 13개지구 1만900세대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감정평가금액으로 주택을 매입한 후 보수를 거쳐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주택매입 임대사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살기좋은 임대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 생활여건 전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임대주택 주민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 독거노인 자매결연, 사랑의 공부방 운영 등 사회복지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산업단지ㆍ물류부지 조성=도시공사는 화전ㆍ미음ㆍ장안ㆍ가달 4개지구 791만㎡에 2조5,000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중이다. 저렴한 공장용지를 공급,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한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 건설을 위해 308만3,000㎡에 5,476억원을 들여 신항배후물류부지를 건설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또 강서지역 일대 33㎢의 글로벌 물류도시를 건설하는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에도 참여한다. 현재 국제공모를 통해 ‘해양ㆍ생태ㆍ미래산업ㆍ다문화융합도시’를 표방하는 ‘삼각주의 진화’를 최우수 작으로 선정하고 마스트플랜을 수립중이다.
◇동부산관광단지ㆍ해운대관광리조트 조성=부산의 자연 경관을 살린 동부산관광단지와 해운대 관광리조트 사업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도시공사의 목표다. 동부산관광단지는 363만8,000㎡ 규모로 만들어지는데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비치, 운동ㆍ휴양존으로 구성된 복합관광 레저타운이 2017년까지 들어선다. 현재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관광단지 개발 추세에 맞는 고급 휴양형 주거와 의료, 쇼핑, 교육시설 등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관광진흥법 개정 건의를 검토중이다.
오홍석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에는 테마파크라고 불릴 만큼 대규모의 시설은 없었다”며 “국내외 관람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17층 높이의 해운대관광리조트에는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사계절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2015년까지 해양레저, 온천, 숙박, 워터파크와 함께 호텔, 콘도 등의 복합시설을 건설한다.
◇금융ㆍ해양ㆍ영상 등 혁신도시 조성=도시공사는 문현ㆍ동삼ㆍ센텀ㆍ대연 4개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문현 혁신도시는 부산의 금융중심지 지정과 함께 금융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지역 소재 금융기관들과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해 금융클러스터를 조성, 명실상부한 동남권 금융중심지로 개발된다. 동삼혁신도시는 현재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며 해양ㆍ수산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센텀혁신도시는 영화ㆍ영상 관련 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대연 혁신도시는 부산지역으로 이전하는 이들 공공기관의 종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전체 부지 15만6, 000㎡에 2,300여세대의 아파트와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정문수 부산도시공사 기획팀장은 “문현ㆍ동삼ㆍ센텀 3개의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부산이 금융과 해양, 영상 중심도시로 발전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