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에 대해 밸류에이션 저평가 및 한미 FTA 수혜가 돋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동반진출 이슈로 대부분의 대형 부품사들의 주가가 재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세종공업의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현 주가수준은 저점매수가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설명에 따르면 세종공업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할 전망이다. 제품매출은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생산호조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 신규가동으로 CKD(반조립제품)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최대식 연구원은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120억원 가량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는데 2011년 현대차 러시아공장, 2012년 현대차 중국3공장, 브라질공장 등이 새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점진적이 매출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세종공업의 전체 CKD 수출액 822억원 가운데 미국(세종알라배마, 세종조지아) 비중이 38.6%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한미 FTA타결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종전 1만8,000원에서 11.11% 상향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