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니밴 「KV­Ⅱ」공개/내달 시판

◎7·9인승 2종… 연 6만대 판매 목표기아자동차(대표 김영귀)는 지난 95년부터 「KV­Ⅱ」라는 이름으로 총 1천7백여억원을 투자해 독자개발, 오는 8월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1.5박스형태의 정통미니밴을 9일 공개했다. KV­Ⅱ는 전체길이 4천8백90㎜, 폭 1천8백95㎜, 높이 1천7백30㎜크기로 기존 미니밴인 현대정공의 싼타모나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에 비해 길이는 3백75㎜, 1백95㎜, 폭은 1백55㎜, 25㎜가 각각 길다. 반면 높이는 싼타모에 비해 6백50㎜가 높지만 스타렉스에 비해서는 1백25㎜가 낮아 다용도성을 갖추면서도 운전에 안정감을 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KV­Ⅱ는 7인승과 9인승 등 2가지 모델이 있으며 연간 국내 판매목표는 6만대로 잡고 있다. 독자개발한 2천9백㏄ 터보디젤엔진(J3)과 2천5백㏄급 6기통 가솔린엔진(KV6)을 탑재, J3디젤엔진의 경우 직접분사식의 16밸브 DOHC터보 인터쿨러엔진으로 1백35마력에 최고속도가 시속 1백75㎞에 이른다고 기아측은 강조했다. KV­Ⅱ(Kia’s Van for the Victory Ⅱ)는 「승리를 위한 기아의 밴으로 제2의 봉고신화를 창조한다」는 의미로 기아는 오는 8월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수입미니밴의 공세에 대응하고 북미 유럽 등에도 수출, 월드카로 육성할 계획이다.<정승량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