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박영석(41ㆍ골드윈코리아)씨가 마침내 남극점을 밟았다.
탐험대장 박씨를 비롯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13일 오전 11시 남극점을 밟는데 성공했다고 이날 위성전화로 알려왔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30일 남극대륙 허큘리스해안을 출발해 총 1,134.7㎞를 걷거나 스키를 신고 난관을 헤치며 전진을 계속해 44일만에 마침내 남극점에 발자국을 남긴 것.
한국인 원정대가 남극점에 도달한 것은 지난 94년과 97년 허영호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잇따라 정복에 성공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박씨는 앞으로 북극점에만 이르면 사상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히말라야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등정, 지구 3극점 도달)`을 달성한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