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라이슬러와 일본의 닛산이 차량 교환 생산에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크라이슬러의 멕시코 공장에서 닛산 브랜드의 픽업 트럭을 생산하고 닛산의 일본 공장에서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소형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도미니크 토르만 닛산 북미법인 수석 부사장은 “이번 합의는 일종의 주문자생산방식(OEM) 계약”이라며 “재무적 협력 등 다른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최근 몇 년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계약 역시 두 회사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줌으로써 윈윈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월스트리저널(WSJ)은 “이번 합의로 크라이슬러는 경쟁력 있는 소형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것은 물론 북미 지역공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트럭 시장에서 고전을 해온 닛산 역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