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공계 출신의 공직진출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오는 2008년까지 과장급(4급)이상 공무원의 30%를 기술직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2010년까지 4급이상 기술직 비율을 현재의 23%에서 30%로 높이려던 계획을 2년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기술직 임용 30%목표는 부처별로 일률적으로 하기보다는 중앙인사기관장과 협의해 부처별로 비율을 정하도록 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또 5급(사무관)을 새로 채용할 경우 2008년까지 전체 인원의 50%로 채우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2013년로 완화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기위의 이 같은 이공계전공자 공직진출 확대 방안은 지난 19일의 당정협의 결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앞으로는 과학기술인의 시대 올 것”이라며 “(과학기술인들이)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정치적 사회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