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유동성 해결… 성장률 -1.5%보다 좋을것"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10일 “외화유동성 문제는 해결됐다고 봐도 된다”며 “경제성장률 역시 당초 올해 전망치인 -1.5%보다 조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이 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나라 은행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정부나 한국은행이 기업이나 은행에 빌려준 외화를 회수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을 봐서 지금 현재로선 외화유동성 문제가 해결됐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경제전망과 관련, 신 차관보는 “향후 세계경제가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볼 때 당초 올해 전망치인 -1.5%보다는 조금 올라갈 것 같은 생각”이라면서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좋은데다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정책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신 차관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금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 미시적인 조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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