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가 주식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뮤추얼펀드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뮤추얼펀드를 위탁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와 기존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증권사간에 뮤추얼펀드의 장단점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를 고수하고 있는 현대증권은 최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뮤추얼펀드의 운용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이 자료에서 펀드운용이사나 감사를 펀드설립측의 관계인으로 선정하거나 무보수, 저임금의 조건으로 선정, 펀드운용에 대한 감독의 투명성이 불확실하게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현대증권이 이처럼 뮤추얼펀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수익증권 위탁판매 선두주자로서 뮤추얼펀드 돌풍으로 인한 판매위축을 우려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같은 계열사인 국민투신이 기존 주식형펀드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취하고 있어 이를 측면 지원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뮤추얼펀드인 박현주펀드를 위탁판매하고 있는 삼성증권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즉각 보도참고자료라는 같은 형식을 빌려 뮤추얼펀드에 대한 오해라는 설명하에 세금 및 환금성 등에 있어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반박했다. 또 현대증권이 지적한 펀드운용의 투명성부문에서도 운용내역이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만큼 감사 등이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 증권사간에 치열한 공방이 진행되는 와중에 대신증권은 뮤추얼펀드의 성공은 계속될 것인가라는 테마분석자료를 통해 가세했다. 주내용은 뮤추얼펀드에 다소 비판적인 견해. 대신증권은 뮤추얼펀드의 환금성제약 문제를 지적하며 단순히 제시수익률만을 바탕으로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태도라며 투자자들의 주위를 환기시켰다. 증권전문가들은 뮤추얼펀드가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을 사실이지만 환금이 어려운 폐쇄형이라는 점등 투자리스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해당사자간 논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