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투자 유가증권 매각차익 급증/95년비 44% 늘어

◎한국종합기술금융 순익 186억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 윤영훈)은 투자유가증권 매각차익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44%정도 증가한 1백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회사관계자는 『벤처투자 대상이던 미래산업 등의 상장으로 해당기업의 주식을 매각, 대규모 매각차익을 거뒀다』며 『지난해 투자유가증권 매각차익이 전년보다 90%가량 늘어난 3백93억5천만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종합기술금융은 지난 95년에도 투자유가증권 매각차익이 2백7억4천만원을 기록했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벤처기업에 대한 융자로 인한 융자수익이 전년보다 39%가량 증가한 것도 수익성향상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현재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상장 및 장외등록법인 주식의 평가차익이 5백억원을 웃돌고 있어 이들 주식매각에 따른 이익이 실현될 경우 올해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제조업의 매출액에 해당)은 전년보다 40%이상 증가한 2천8백58억원, 경상이익은 전년(1백82억원)보다 35.5%가량 늘어난 2백47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지난해 공모증자를 실시해 기존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진 상태여서 대기업들의 지분확보 경쟁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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