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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는 외교 전문가 지망생을 위한 LD학부와 세계 속에서 한국 문화 전도사로 거듭날 한국학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학과를 신설하고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첫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캠퍼스에 개설되는 LD(Language & Diplomacy, 언어·외교)학부는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직원으로 일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과정이다. 교수진은 외교부와 국제기구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 구성되며 입학생들에게 최고의 특전과 각종 기회가 주어진다. 수능 국어·수학·영어 백분위 합이 290을 넘거나 각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은 입학생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이 수여되며 외대 통번역대학원이나 국제지역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석사과정까지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통번역·국제지역대학원에 지원하는 LD학부 졸업생은 일부 시험을 면제받는다. LD학부 학생에게는 해외교류프로그램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첫 학기 기숙사 우선 입사(기숙비 면제)와 전용 면학실 제공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대신 학생들은 반드시 재학기간에 국립외교원 입학시험이나 국가고시에 1회 이상 응시해야 한다.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되는 한국학과는 한국학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한국학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신설된 학과다.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가와 문화, 교육, 관광 등 관련 전문가를 키우는 게 목표다.
한국외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 620명에 글로벌캠퍼스 732명 등 총 1,352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 주요 모집단위를 배치해 수능 100%로 선발한다.
신설 모집단위 LD학부와 영어, 중국언어문화, 중국외교통상, 일본언어문화학부, 사회과학계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국제통상학과, 경제학부, 경영학부 등 총 10개 모집단위 13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나군에서는 전 모집단위에서 487명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수능 100% 반영)하고 일반선발의 경우 수능 80%에 학생부 20%로 뽑는다.
글로벌캠퍼스는 가군에서 15개 모집단위, 150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전 모집단위에서 582명을 선발하고 모집인원의 선발비율·방법은 서울캠퍼스와 같다.
한국외대 모집단위별 지원 자격에 해당하는 수능영역에 응시해야 하며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한문 과목은 선택 교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고려해 본교에서 정한 선택과목 적용 방법·변환표준전수 반영 방법에 따라 변환표준점수가 높은 성적 2과목을 선택, 합산해 반영한다.
한국외대는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발맞춰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중국학부를 중국언어문화학부와 중국외교통상학부로, 일본학부를 일본언어문화학부와 융합일본지역학부로 개편했다.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국제경영학과와 경제학과를 통합한 국제금융학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한국외대는 특히 서양어대학과 동양어대학, 사회과학계열, 인문대학 등에서 광역화 모집을 실시한다. 개별 학과의 모집인원이 지나치게 소수인 까닭에 수험생들이 지원하기에 진입 장벽이 높았던 점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유기환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광역화 모집을 통해 해당 지역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전문성과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