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아웃소싱사 EDS, 한국 컴백

대우정보와 합작법인 설립…경영권 행사도

글로벌 IT 아웃소싱사 EDS, 한국 컴백 대우정보와 합작법인 설립…경영권 행사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세계 3대 정보기술(IT) 아웃소싱 기업중 하나인 EDS가 6년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출했다. 대우정보시스템(DIS)은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EDS와의 합작법인인 ‘DIS-EDS’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다. DIS-EDS는 양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되 EDS측이 대우정보 보다 1주를 더 확보, 경영권을 행사한다. DIS-EDS 초대 사장은 EDS의 GM팀 아시아 총괄이사인 짐 브리지씨가 맡고 대우정보직원 130명이 자리를 옮겨 사업을 시작한다. 양사는 합작법인의 계약 기간을 향후 10년으로 잡고 현재 대우정보측이 진행하고 있는 GM대우 IT 아웃소싱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국내 시장 재진출을 노리던 EDS측과 대우그룹 해체이후 안정적인 대기업 확보와 해외 진출을 꾀하던 대우정보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로써 EDS는 지난 2001년 현재 국내 2위의 IT 서비스기업인 LGCNS의 지분 매각 이후 6년만에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게 됐다. EDS는 매출 213억달러(2006년말 기준)에 12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IT 아웃소싱 분야에서는 IBM과 자웅을 겨루는 글로벌 기업이다. 더불어 대우정보도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EDS가 확보하고 있는 솔루션과 글로벌 마케팅 등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정보는 지난해 2,3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6위의 IT서비스기업이다. DIS-EDS는 이미 중국과 대만의 IT아웃소싱 시장 공략에 들어간 상태다. 정성립 대우정보시스템 회장은 “최근 사내에 금융, 유비쿼터스, 글로벌팀을 신설했고 이번 EDS와의 합작법인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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