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금융부문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와 자동차 분야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338개사의 채용인원이 1만7,36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인 1만7,073명에 비해서는 1.7%, 올 상반기 채용인원인 1만998명과 비교하면 57.9%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보면 건설 38개사의 하반기 채용 인원이 1,27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5.9% 늘었고, 금융 48개사의 채용 규모(2,153명)도 23.7% 증가했다.
섬유ㆍ제지(9곳, 104명)와 자동차ㆍ부품(17곳, 587명) 부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30.7%, 10% 줄어든 채용 규모를 보였다.
전기ㆍ전자(42곳, 6,108명), 기계ㆍ철강ㆍ조선(44곳, 1,438명), 유통ㆍ물류(48곳, 1,718명) 등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게 채용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