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브라질에 연산 2만대 규모 공장세워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연산 2만대 규모의 자동차조립공장을 세운다. 24일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정부가 바이아주(州) 카마사리(市)에 마련하려는 현대차의 자동차 생산공장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며 “내년 초 공장건설에 들어가 2005년 중반부터 소형트럭과 중형버스를 중심으로 연간 2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브라질 생산공장은 현대자동차 대리점 겸 자동차 전문판매그룹인 카오아(CAOA)를 현지 파트너로 선정해 이뤄진 것으로 전 세계 현대 공장과 동일하게 최신 모델과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차는 현재 연간 1,500대의 승용ㆍ승합차를 브라질에 판매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현지 생산공장 설립으로 35%에 달하는 수입관세를 줄여 브라질은 물론 인근 중남미시장의 거점으로 확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자동차 메이커의 현지 생산공장이 설립돼 있는 곳은 베네수엘라의 현대자동차 공장(연간 1만5,000대 규모)과 에콰도르의 기아자동차 공장(연간 1만대 규모) 등이 전부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