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5% “돈빌린 경험있다”

평균 대출금 594만원 “학비 조달”이 88% 차지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생이 갚아야 하는 대출금은 평균 64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출금 부담이 많은 대학생들은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직장 선택시 ‘묻지마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대학생 1,5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6%가 현금을 빌린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74.7%는 아직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대학생의 평균 대출금은 594만원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빚을 진 학생들도 있었으며, 1,000만원 이상 대출금을 안고 있는 학생은 17.6%를 차지했다. 현재 갚아야 하는 대출잔액은 4학년이 6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학년 568만원, 2학년 435만원, 1학년 6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대출금 상환방법으로는 ‘졸업 후 취업해 갚을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60.2%를 차지했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갚겠다는 응답이 29.9%로 뒤를 이었다. 절반이 넘는 57.5%는 대출금 상환에 대한 스트레스가 직장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31.4%는 빨리 취업하려는 마음에 취업하고 싶지 않은 기업에 ‘묻지마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돈을 빌린 가장 큰 이유는 ‘학비’가 88.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밖에 용돈(5.6%), 해외연수ㆍ여행자금(1.9%), 사교육비(1.6%), 개인적인(집안) 사유(1.4%) 등의 순이었다. 돈을 빌린 곳은 금융기관이 51.8%로 가장 많았고 학교(29.3%), 친척ㆍ친구(10.0%), 신용카드(4.9%), 부모형제(1.9%) 등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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