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꼽으면… 삼성 제품에 세계가 '술렁'
지구촌 네티즌 홀린 삼성 SSD최고제품 '840' 출시 효과독일·영국·이탈리아서 판매 1위 등 글로벌시장 점유율 쑥쑥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삼성전자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인터넷상의 검색 빈도를 분석해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지표화하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SSD 업체별 관심도에서 삼성전자 SSD가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개월 전보다 약 세 배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일반 소비자 대상 SSD 캠페인과 역대 최고의 SSD 제품으로 평가받는 'SSD 840' 출시 효과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 트렌드에서 분석한 PC 주요 부품의 관심도 분석 결과 SSD의 관심 지표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넘어섰다"며 "또 PC 부품 가운데 가장 높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결국 소비자들이 SSD를 PC의 핵심 부품으로 이해하고 SSD를 통한 PC 성능 향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SSD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실제 삼성전자 SSD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럽 독일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상위 20개 모델 중에서 11개 제품이 삼성 SSD인데 판매 1~8위가 모두 삼성 SSD이며 이 중 840 제품이 9개나 포함됐다. 또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도 1위에 올라서는 등 전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SSD 업체별 관심도 순위는 매출 증가세를 전망해볼 수 있는 좋은 근거로 활용된다"며 특히 "삼성전자 SSD는 수년 전부터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에서 1위였고 최근 네티즌의 관심도가 급속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SSD 시장 전체에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SSD 시장은 당초 전망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고성능 SSD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국면"이라며 "지난해에 삼성전자는 SSD 매출로만 2조원 이상을 달성해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SD: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ㆍ사진)는 메모리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 기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크기는 작고 전력 소모도 작은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전 직원의 PC 속의 HDD를 SSD로 모두 교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