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국책사업 드라이 커낼 따냈다"

부산 전시기획사 '가우'사업자로 선정

무명의 국내기업이 초대형 국제사업의 원청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부산의 전시기획 전문기업인 가우(GAU)그룹은 26일 니카라과 정부가 추진 중인 ‘드라이 커낼(Dru Canal)’ 프로젝트의 원청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드라이 커낼 프로젝트는 중미의 니카라과 정부가 미국 CINN사와 손잡고 대서양의 몽키(Monky) 포인트에서 태평양의 피에 드 자이안테(Pie de Ginate) 지역까지 377㎞의 전기철도를 건설하고 양 지역에 각각 7개소의 항만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육지에 철도로 운하를 뚫는 이 사업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운하의 포화에 따라 유엔개발계획의 승인과 세계은행의 보증으로 니카라과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제적 사업이라고 가우측은 설명했다. 공사금액은 기존 설계의 경우 26억3,600만달러, 항만 10개를 추가로 건설할 경우 35억3,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이 업체는 전망했다. 가우의 한 관계자는 “CINN사와 10여년에 걸쳐 돈독한 사업관계를 유지해 이번 사업권을 따냈다”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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