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선택제가 도입되는 오는 2010학년도에는 1단계에서 서울 전역의 고교를 대상으로 20%, 2단계는 거주지학군을 대상으로 40%, 3단계에서는 나머지 40%를 인접 학군 2곳을 합한 통합학군에 배정하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16일 학교 선택권의 단계별 학생 배정 비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서울 학생 10명 중 6명은 자신이 원하는 고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서울 전역에서 20%를 배정하고 2단계는 거주지 학군에서 40%를 배정한다. 3단계는 거주지학군과 인근 학군을 통합한 ‘통합학군’에서 40%를 배정한다. 학생들은 1단계에서 서울 전역의 고교 중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 2곳을 선택해 1, 2지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시 교육청은 특정 학교에 지원한 학생 수가 학교 정원의 20%보다 많을 경우 추첨으로 배정하지만 지원자가 정원의 20%보다 적으면 지원자 전원이 해당 학교에 배정된다. 1단계에서 배정 받지 못한 학생들은 2단계에서 11개 지역교육청 관할로 구분돼 있는 일반학군의 고교 2곳을 지원해 40%를 배정한다. 시교육청은 1, 2단계에서 배정 받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인접한 학군 2개를 묶은 19개 통합학군 내 학교에 나머지 40%를 강제 추첨 배정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의배정을 실시한 결과 1단계 20%, 2단계 40%, 3단계 40% 비율이 가장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