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1ㆍ4분기 지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대전과 충청권 지역은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전국 평균지가 상승률은 경기침체와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 등으로 0.4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76%, 4분기 2.33% 등 연간 8.98%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다만 대전과 충청권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과 신도시 개발 추진 등으로 매수세가 몰려 전국 평균 보다 최고 8배 정도 급등세를 보였다. 충남 천안시는 같은 기간 동안 3.28% 상승했고 대전 서구는 2.85%, 유성구는 2.76%,연기군 1.72%, 공주시 1.3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경기 하남시는 택지개발 추진 등으로 1.99% 상승했고 판교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성남시 분당구는 1.86% 올랐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0.34%, 0.36%로 평균 상승률에도 못미쳤고 용도별로는 녹지가 0.80%, 관리지역 0.45%, 상업 0.38%, 주거 0.3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