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가 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을 가로막고 이 배의 ‘통제권을 획득했다’고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는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관계자를 인용해 리비아 해군이 이 유조선을 “국가가 통제하는 항구로 끌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아 방송국 알 나바아에 따르면 이 나라의 최고 정치 기구인 총국민회의도 이런 소식을 확인했다.
이 북한 유조선은 리비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항구에 정박해 있었으며, 반군 측으로부터 석유를 공급받아 적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정부군 측은 만약 이 유조선이 석유 적재를 강행할 경우 폭격이나 선박 운행 중단 등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