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2는 플립 형태의 터치폰?’ 애플이 듀얼 스크린 기술에 대한 특허권 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아이폰의 후속모델이 플립 터치폰이 될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듀얼 사이드 트랙패드(dual sided trackpad)’라는 이름의 듀얼 스크린 특허 기술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허는 상단은 일반적인 터치스크린 형태이나 하단에는 투명한 터치 패드로 터치센서 패널과 디스플레이 패널이 나눠져 플립에 동시에 적용됐다. 플립이 닫혀졌을 때는 투명한 터치 패널 사이로 일반 멀티 터치 스크린의 아이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플립을 열면 하단 투명 플립의 양쪽으로 모두 터치 입력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하단 플립 위의 터치 기능을 통해 일반 숫자 키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얼 스크린 터치 기술이 적용되면 제품을 더욱 작게 만들 수 있으며, 사용하기가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전면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언와이어드뷰(www.unwiredview.com)는 포토샵을 이용해 애플의 특허 기술을 형상화해 게재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가을에 열릴 애플 맥월드에서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3세대(3G) 아이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이 기술이 노트북(맥북), MP3플레이어(아이팟나노) 등의 디지털기기에 적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전세계에 터치스크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반년동안 230만대 가량 판매돼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9.5%로 림(RIM)사의 블랙베리에 이어 단번에 2위로 올라섰다. 휴대폰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이 ‘드로잉 터치’ 기술로 시장 혁신을 이끌었듯이 다음 버전도 시장에 새로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