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가운데) aT 이사가 지난 8일 충칭시에서 개막한 '2013 K푸드페어(K-Food Fair)' 행사에서 충칭시민들에게 나눠 줄 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aT

'한국음식 하오하오(好好).'

김치ㆍ비빔밥 등 한국 음식이 중국 4대요리의 하나인 쓰촨요리의 본고장인 충칭시에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매운요리에 익숙한 충칭시민들은 맵지만 달콤한 한국음식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10일 2박3일 동안 중국 서부내륙의 중심도시인 충칭시에서 '2013 K푸드페어(K-Food Fair)'를 개최했다.

충칭 젊은이들의 명소로 알려진 난핑완다광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음식을 체험하고자 하는 충칭시민들이 몰리며 비빔밥 무료시식행사에 200m 이상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인기식품ㆍ매운음식ㆍ유아식품ㆍ건강식품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 한국식품 부스에는 인삼제품ㆍ유제품ㆍ유자차ㆍ홍초ㆍ과자ㆍ떡 등의 시식행사가 이어졌으며 요리교실도 운영됐다. 박람회에는 CJㆍ대상ㆍ빙그레 등 우리나라의 14곳의 식품업체가 참여했고 중서부 지역의 대형 식품바이어 20개사가 초청됐다. 또 현지 식품수입상으로 구성된 '중국 중서부 한국 농식품 수입협의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박종서 aT 이사는 "한국식품의 중서부 내륙시장 진출을 위해 냉장물류센터를 만들고 통관을 지원을 위한 팀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