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MARKET] 김정수 동진에코텍 사장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주식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상증자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 투자자들의 이익증대를 위해 고배당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수처리 및 도시오폐수 처리기계제작업체인 동진에코텍(54250)의 김정수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물량을 수주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실적은 더 나아지고 있는데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등 저평가돼 있어, 회사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현재 자본잉여금이 97억원으로 시가총액 94억원보다 많고 이익잉여금도 46억원에 달해 대주주 물량을 제외한 유통주식을 모두 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도 좋아지고 있고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과 성장성도 높은데 주가와 거래량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라며 아쉬워했다. 동진에코텍은 2001년말 4,400원에 공모해 등록초기에는 거래량이 40만주에 육박하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 주가가 1,600원대로 하락하고 거래량은 2만주 안팎에 그치는 등 유동성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21일 주식배당으로 물량이 10% 가량 늘었지만, 거래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 매출은 2000년 91억원에서 2001년에 145억원ㆍ지난해는 160억원으로 늘었고, 순익은 9억원ㆍ22억원ㆍ17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실적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환경산업은) 경기 불황기 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문이 늘고 호황기 때는 일반 기업의 발주가 많아져,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이라며 “환경부와 지방자치 단체들이 매년 예산을 늘려 잡는 등 정부가 환경산업의 고도화와 기술집약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실적과 업황은 좋은데 주가가 낮고 거래량이 적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회사와 주주의 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