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는 7일 여야 합의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산하 예산결산심사소위가 전날 국회 사무처에 대한 예산심사를 통해 동결을 의결함에 따라 조만간 전체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예결소위 소속인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쇄신 차원에서 내년도 세비를 동결하는 것으로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도 "정치혁신 차원에서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진행되는 상황이고, 여기에 호응하고자 내년도 세비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19대 국회 첫 해인 올해 국회의원의 세비는 18대 국회 전체 평균에 비해 20% 가량 인상돼 정치권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주장과 배치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18대 국회의 세비는 2008∼2010년 1억1,304만원이었다가 지난해 1억1,969만원으로 665만원 올랐고, 올해는 상승폭이 1,827만원에 이르는 등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