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하락과 국제유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한국증시가 비교적 강하게 버텼다.
11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3%) 떨어진 881.11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4.82포인트 떨어진 887.56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으나개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세로 끝났다.
이날 개인들은 1천5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천2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504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20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금융.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이 조금씩 올랐다.
삼성전자는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2.10%가 하락한 46만6천500원으로 마감했으며 POSCO도 0.27%가 내린 18만3천원에 장을 마쳤다.
또 SK텔레콤 1.60%, LG필립스LCD 2.31%, 현대차 1.34%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신임 행장이 추천된 국민은행은 0.37%가 올랐다. 또 KT 0.66%, 한국전력0.45%, 삼성SDI 1.27%, LG전자 0.15%, 하이닉스 0.70% 등의 오름폭을 보였다.
현대상선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 최고가를 기록한 뒤 4.59% 상승한 14만800원에 마감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또 삼성중공업은 9.78%, 한진중공업은 5.42%, 현대중공업은 3.07%가 각각 오르는 등 조선주들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정보기술(IT) 분야를 제외하고는 실적이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 것같다"면서 "앞으로 해외의 기업실적과 증시 흐름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