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이르면 내주부터 내수 시장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 구매파트의 한 관계자는 3일 “연초 소형차를 중심으로 내수 위축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말부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구매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의 일환으로 계열사인 현대카드 등과 제휴해 할인서비스를 확대하는 등의 차별화한 마케팅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는 시장 위축에도 신차인 라세티가 1월 한달동안 4,200대 가량 팔림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말부터 `품질 체험`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대우차는 이와 별도로 올해 영업사원을 1,000명 이상 확충하고 광고물량도 크게 늘려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6%에서 올해에는 2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올해 목표로 한 내수 판매대수가 실제 시장 예상치의 120% 안팎에 달하는 반면 시장 여건은 좋지 않아 어느해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