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업체인 유진기업이 그룹계열사인 이순산업 및 ㈜이순과 오는 5월 1일 합병한다. 유진기업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과 안산지역등에서 레미콘을 생산하는 이순산업 및 이순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이번 합병으로 자산 4,000억원, 연 매출 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건설자재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합병비율은 이순산업 보통주 1주당 유진기업 5.68주를, 이순 1주당 유진기업 21.34주를 배정하게 된다. 주식매수청구예정가격은 유진기업이 1만1,569원, 이순산업 6만5,093원, 이순 24만4,386원 등이다.
김대기 유진그룹 부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지난 2004년 고려시멘트 인수이후 시멘트-레미콘-건설에 이르는 생산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며“규모의 경제를 통한 구매력강화, 관리비용 절감 등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기업은 합병이 완료되는 5월부터 단일브랜드 유진으로 레미콘제품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한편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3월24일이며 주식매수청구기간은 3월 24일~4월 1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