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주의 반란(?).’
LG카드가 한 달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SK네트웍스가 10% 상승하는 등 관리종목이 무더기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3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관리종목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인 LG카드ㆍ대유디엠씨ㆍ캔디글로벌ㆍ한국컴퓨터지주ㆍ센추리ㆍ대아리드선 등 6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고, SK네트웍스 10%, 일신석재ㆍ베네데스 등은 각각 8%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10위인 LG카드의 급등은 종합주가지수를 2포인트 이상, 시가총액 23위인 SK네트웍스는 1포인트 이상 올려, 대형 관리종목의 초강세를 제외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사실상 보합이라는 분석이다.
LG카드의 주가상승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선 실적호전 기대감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수급에 의한 단순 반등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의 0.7% 정도만 유통이 가능해 비정상적인 급등세가 연출됐다는 설명이다.
성병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LG카드의 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수준의 주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수급에 의한 상승으로 중장기적 주가 전망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