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시찰단 27일 訪美

北 경제시찰단 27일 訪美 재정성 부상 등 내각 관리 7명으로 구성된 북한 경제시찰단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뉴욕의 국제금융기구 등을 중점적으로 시찰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미국 스탠리 재단 등 민간단체의 초청에 따라 북한 경제관리들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미국의 워싱턴, 뉴욕 등을 방문할 것"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북 경제시찰단의 미국 방문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경제특구 방문직후 구상하고 있는 개혁ㆍ개방모델에 '미국식 자본주의'가 접목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또 부시 신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비자를 받아 전격적으로 공식 방문한다는 점에서도 북ㆍ미간 비공식 채널이 활발히 가동중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홍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