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득토지, 지난 1개월새 58만평

외국인이 지난 1개월 동안 사들인 토지가 224건 58만평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1개월간 외국인이 매입한 토지는 224건에 58만평으로 금액으로는 1천9백억원(1억3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시장 개방 이전에 외국인들이 사들인 월평균 토지면적의 4.3배로 건수로는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토지법이 개정, 시행된 지난 6월 이래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사들인 국내토지는 모두 9백4건에 여의도 면적 3배 규모인 2백36만평에 이르고 금액으로는 약 9천2백억원(6억6천만달러)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공장용지가 36%(이하 금액기준)로 가장 많았고 주체별로는 합작법인이 66%, 국적별로는 미국이 68%로 각각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개월 사이 외국인의 토지취득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미국, 독일기업의 국내기업 인수.합병과 해외교포의 주택구입이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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