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이공계 대졸생 비중 OECD 2위"

GDP 대비 R&D 투자 OECD 국가 중 최고수준
권태신 재경차관 APEC 외신기자 간담회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8일 "우리나라의4년제 대학 이공계 졸업생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권 차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BEXCO)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APEC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제 현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은 연구개발 투자가활성화돼 있고, 과학기술분야의 인재도 풍부하지만 잠재성장률을 확대하기 위해 R&D투자와 인적자원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4년제 이공계 졸업생 비중은 인구 10만명 대비 2천명으로 OECD 국가중 2위이며, GDP 대비 R&D 투자는 2004년 현재 2.64%로 일본의 3.12%에 비해서는 낮지만 미국(2.62%), 독일(2.50%), 프랑스(2.20%), 영국(1.88%)보다는 높다고 권 차권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제조업 위주의 산업화로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면서 "서비스업 관련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개발을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차관은 경제 전망과 관련, "내년 한국 GDP 증가율은 IMF 5.0%, 세계은행 4.8%, OECD 4.9%, 한국개발연구원 5.0%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수출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도 가계부채 조정의 진전과 고용사정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설비투자는 지난해 이후 낮은 수준의 증가세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들어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차관은 노사관계와 관련, "노사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중"이라면서 "올해 노동쟁의와 근로손실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줄었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또 "앞으로 6자 회담은 북한의 핵 포기와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 등 합의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정학적 위험은 6자 회담의 진전과 함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스템과 관련, "규제환경을 포지티브시스템에서 네거티브시스템으로바꾸고 대출관행을 보증대출에서 위험과 신용에 근거한 대출로 바꿔나가는 등 시스템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한국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윤추구 활동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등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으며 경영환경과 생활환경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방 경제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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