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밤섬에 서식하는 희귀 조류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조류의 서식처와 휴식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강 밤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밤섬 위 서강대교 교각 남북 양쪽에 무인 웹카메라 4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웹카메라가 설치되면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밤섬의 생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99년 서울시 생태계 보전지역 제1호로 지정된 밤섬은 세계적인 도심 속 철새도래지이다. 지난 3년간 멸종위기의 야생종 매와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외에도 가창오리, 참매 등 77종의 조류 9,700마리가 관찰됐다.
문영모 시 자연생태과장은 “웹카메라가 설치되면 인터넷으로 밤섬에 서식하는 식물의 계절별 변화와 철새 움직임 등 생태 변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