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장혁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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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ㆍ족발 메뉴에 독특한 개성의 맛을 함께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개성 할머니 보쌈족발’의 박장혁 대표는 다른 업체의 가맹점주로 장사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체인점의 이익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가맹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가맹점주로서 매출은 높은데 수익이 늘지 않는 것은 식자재 등을 공급하는 본사가 과다한 유통마진을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인식, 가맹점주의 이익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 직접 개성 할머니 보쌈족발 사업을 차리게 됐다는 것.
이 때문에 박 대표는 기존 보쌈ㆍ족발 업체들과 메뉴 및 가격은 비슷하게 내놓으면서도 가맹점에 공급하는 고기나 김치 가격은 20~50%씩 낮추는 등 가맹점주를 배려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간판, 주방집기 제반 시설 설치도 원하는 경우 가맹점주가 본사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2003년 3월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 10월말 현재 가맹점 수는 25개. 아직 브랜드 인지도나 가맹점 숫자 면에서는 대형 경쟁업체에 뒤지지만 맛과 투철한 고객 정신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주장이다.
외가 친척들이 북한 황해도 출신이라는 박 대표의 보쌈ㆍ족발의 특징은 ‘개성의 맛’을 더했다는 점. 해물을 풍부하게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개성식 김치와 검증된 브랜드 제품만 사용하는 고기 품질로 인기 몰이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개성 할머니 보쌈족발’은 지난해 월 4,000만원이던 매출이 올 10월에는 2억원으로 5배까지 신장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제주점 출점을 계기로 전국 프랜차이즈의 면모도 확립했다.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한식 메뉴를 세계적인 메뉴를 발전시킨다는 신념 하에 세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포부다. 그는 “고객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고객 중심으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철학”이라며 “부모가 있어야 자식이 있듯이, 고객이 있어야 내가 존재한다는 보편단순한 진리만 기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