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사 외화보유 허용/내달부터… 곧 외국인 증시 투자도

【북경 UPI=연합】 중국 인민은행은 27일 외환통제 완화책의 일환으로 중국상사들이 수출을 통해 얻은 외화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재상룡 행장은 오는 10월부터 수출업 승인을 받은 상사들은 수출을 통해 얻은 외화를 더이상 국영은행에 예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재행장이 홍콩에서 신화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밝힌 이같은 조치는 자본계정의 태환을 지향하는 중국당국의 통화정책에 있어 새로운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원화는 현재 당좌계정하에서나, 혹은 기업 및 무역목적을 위해서만 매매가 가능하다. 재행장은 또 인민은행은 중국 상사들의 외화보유를 허용한 데 이어 국영은행들의 해외자금, 금융기관들에 대한 외화대출 확대 허용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 단계로 외국투자가들의 중국 주식매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