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르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68·독일) 감독이 대박을 터트리며 지도자 생활의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한국시간) 하인케스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 뮌헨은 올해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고 6월 초 컵 대회 결승전까지 이길 경우 독일 팀으로는 최초로 시즌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일찌감치 밝혔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이미 주제프 과르디올라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해놨다.
하지만 하인케스 감독의 에이전트인 엔리케 레예스는 유럽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인케스 감독은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지도자 생활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하인케스 감독 영입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하인케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번 시즌까지 이끈 조제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로 옮긴다는 설이 많았다. 최근에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와 4년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인케스 감독은 1997년부터 2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경력이 있으며 당시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하인케스 감독의 에이전트는 "정확히 말하면 분데스리가에서 은퇴"라고 설명하며 "물론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주가 하인케스 감독을 영입하겠다고 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차기 감독으로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