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내리막을 걸으며 450선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 내린 452.81로 출발한 뒤 한차례 반등했다 되밀려 오전 10시 현재 2.54포인트 하락한 450.70을 기록중이다.
미국 시장이 급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5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전날 반등세가 꺾였던 시장은 451∼454선 사이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다가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3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 461개다.
저가 매수 전략에 나선 개인은 32억원을 순매수로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대외 악재에 대한 우려속에 기관은 16억원 순매도로 나흘만에 팔자로 전환했고, 외국인도 12억원 매도 우위로 맞서고 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타제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강세인 반면, 방송서비스, 운송, 금융, 건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NHN은 1%대 하락세로 이날 2% 이상 하락한 하나로텔레콤과의 시가총액 차이를 700억원 안팎으로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LG홈쇼핑이 2%대, CJ홈쇼핑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LG마이크론 등도 1∼2%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가입자수 회복 전망속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동서도 하락장에서 3%에 육박하는 상승률로 선전하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에스엠이 온라인 음악 유료화 정착 기대속에 나흘째 상한가 시세를 분출하고 있고, 이노셀은 서울대병원 임상병리과 전임의 출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는 내용을 공시한 후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CMS는 로봇 개발 소식에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뛴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IC코퍼레이션은 나흘간의 상한가 행진을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장기 모멘텀이 부각된 황사 관련주들과 이노셀의 강세 속에 줄기세포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