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카드를 조기 정상화한 뒤 보유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IR(기업설명회)에서 삼성카드에 대한 향후 처리 방향과 관련, “이미 발표한 5,000억원 규모의 증자 참여 외에 추가 지원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며 “정상화한 뒤 점진적으로 처분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측은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의 합병ㆍ증자때 삼성전자의 지분참여 규모는 56~7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혀 지분 참여규모가 최대 7,000억원을 넘을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금융과 제조업 부분을 분리한다는 기본 방침을 갖고 있다”며 “금융부분의 경우 3년여에 걸쳐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