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자진 사퇴…2일 사표 수리

임기 1년여 남기고 지난달 사의표명
박재길 부원장이 직무대행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이 임기를 1년 1개월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국토연구원은 2일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박양호 연구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원장은 지난달 17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보다 앞서 사표를 제출한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 다른 공공기관장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과 달리 비교적 ‘속전속결’로 사퇴하게 됐다.

지난 2008년 6월 연구원장에 취임한 박 원장은 지난 2011년 6월 연임에 성공해 내년 6월17일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박 원장은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장의 줄 사퇴 분위기 외에도 최근 몇 년째 이어진 연구원의 경영실적 악화 등에 대한 부담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연은 박 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규정에 따라 박재길(59) 부원장이 직무대행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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