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가 예맨 정부와 진행하고 있는 가스판매가격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현대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YLNG(예맨 LNG)의 가치가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예멘정부와 가스판매가격을 10달러에 합의한다면 YLNG의 평균 판매단가는 기존 4~5달러에서 9달러 내외로 인상돼 연간 약 790억원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 경우 YLNG의 가치는 약 7,600억원으로 현대상사의 시가총액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상사는 지난 1990년 YLNG에 5,000만 달러, 2005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상사부문에서 우크라이나 전동차 수주가 임박했고, 청도조선소 매각에 따른 적자감소로 내년에는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명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판매가격 상승, 무역부문 실적개선, 청도조선소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주가가 저평가될 이유가 없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