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오는 7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06' 국제선박박람회에 집결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뽐낸다.
1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빅3'를 포함해 7개 회원사와 각종 조선 기자재업체들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김징완 한국조선공업협회장 겸 삼성중공업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강수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며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송재병 현대미포조선[010620] 사장은 일정상의 이유로 고위 임원을 현지에 대신 파견한다.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는 '노르시핑'과 함께 세계 2대 선박박람회로 꼽히며 한국 조선업체들은 이번 행사에 대형 전시관을 조성해 세계랭킹 1-7위까지 독식할 수있었던 저력을 선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선박박람회에서 한국만을 위한 특별 행사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한국 조선업체들이 세계 최고인 만큼 선주와 선급 그리고 일본, 중국 등 경쟁업체들의 시선은 단연 한국에 쏠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테네에 집결한 조선 5개사 최고경영자들은 대형 선주들을 상대로 향후 수주를 위한 우의를 다짐과 동시에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조선사업의 전망에 대한논의도 심도깊게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한국업체들이 단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어 지난해노르웨이 선박박람회에 이어 올해에도 단연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이 진정한 세계 최강의 조선국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