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총 '일사천리' 50분만에 종료

LG전자 주주총회가 '속전속결'로 진행, 50분만에 마무리됐다. LG전자는 11일 오전 여의도 LG 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을 맡은 김쌍수 부회장은 "지난해는 `2010년 글로벌 톱3' 목표 달성을 위한기반을 마련한 뜻 깊은 한 해였다"며 "이동단말기 부문 세계 4위 등극 등 이동단말기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이 24조6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외형적성장에 못지 않게 글로벌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 및 원가경쟁력 부문 혁신도가속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톱5 도약을 목표로 이동단말, 디스플레이, 디지털미디어, 가전 부문에서 `빠른 성장'(Fast Growth)를 이뤄내고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비롯, 디자인, 생산, 물류 등 전사적 혁신활동에 주력, 원자재가 인상, 환율하락 등에 따른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날 기존에 주총 특별 결의를 통해 전체 발행주식의 5% 범위내에서부여할 수 있도록 한 스톡옵션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15% 안에서 발행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강유식 LG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을 확정했으며 이사보수한도액은작년과 동일한 45억원으로 승인했다. LG전자는 또 주당 보통주는 1천500원, 우선주는 1천550원씩 배당을 결의했다. 김 부회장은 "스톱옵션 관련 정관개정은 관련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스톡옵션제를 탄력적으로 운영, 보다 유연하게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체계적으로 보상할 수있는 틀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유동적인 경기상황과 치열한 경쟁환경 등을 감안, 이사보수한도를 전년 수준에서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은 LG카드 증자 참여 등에 대한 문제제기 없이 일사천리로 각 안건이 승인되면서 1시간도 채 안돼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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