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첫 6단변속기車 8월시판

현대, 2,700cc 스포츠카 '투스카니'개발 국내 처음으로 6단 변속기를 장착한 스포츠카가 8월 선을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프로젝트명 'GK'로 개발해온 티뷰론 후속 모델의 이름을 '투스카니'로정하고 8월중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반떼XD를 기본으로 한 투스카니는 2,000cc와 2,700cc의 엔진을 얹게 되며 보급형인 2.0 모델은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2.7리터 모델에는 국산차 처음으로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다. 6단 변속기는 독일 ZF사 제품으로 가속 성능과 고속주행시 연비를 높인 대신 소음은 크게 줄인 이 엔진은 최고200마력의 파워를 갖고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7초대로 순발력을 자랑한다. 현대는 이 차가 도요타 셀리카와 수프라, 미쓰비시 이클립스, 아우디 TT 등 세계적인 양산 스포츠카에 맞서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성능 및 가격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단 변속기 6단 변속기를 장착하면 주행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다. 기어 단 수가 하나 더 생김으로써 토크(순간적으로 동력을 받아 나아가는 힘)가 좋아져 고속 주행성능이 향상된다. 정지상태에서 고속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 따라서 고속 주행능력이 필수적인 카랠리대회에 참가하는 차량은 대부분 6단 변속기다. 현재 대부분의 랠리 차량은 6단이지만 차츰 7단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또 같은 속도(시속 100km)로 달릴 때 5단 변속기 차량은 rpm이 3,000수준이지만 6단은 2,000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만큼 연비가 좋아지는 셈. 이와함께 기어 단수가 많아질수록 엔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만큼 차량은 최상의 조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임석훈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