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공장 내달 40만대 양산…브라질·멕시코 월말가동
LG전자가 중국ㆍ브라질ㆍ멕시코 등 해외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LG전자는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중국 난징(南京)공장의 LCD생산을 현재 25만대에서 오는 9월 40만대로 늘리는 한편 브라질과 멕시코 공장을 이달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중국 난징공장은 생산확대를 위해 설비를 확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스피커가 내장된 LCD 멀티미디어등 신제품 2~3개 모델의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또 브라질 상파울로공장과 멕시코 멕시칼리공장에 최근 각각 30만대, 40만대 규모의 LCD 모니터 생산라인을 구축, 이달말부터 가동한다.
이들 3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보급형인 15.1인치, 18.1인치 LCD 모니터로 LG측은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에 초점에 맞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중국의 경우 올해 80만대로 예상되는 LCD 모니터시장에서 현재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남미시장에서도 브라질ㆍ멕시코ㆍ베네수엘라ㆍ페루ㆍ우루과이등 10여개국에서 시장선점을 위해 2003년까지 4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영국 웨일즈공장과 인도 뉴델리공장에서도 LCD 모니터를 생산하고 15.1인치ㆍ18.1인치 모델을 다양화 시키는 한편 22인치ㆍ30인치등 대형 LCD 모니터도 해외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산 200만대 규모인 국내 구미공장과 해외공장의 LCD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2005년 1,200만대(점유율 23%)를 판매, 세계1위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