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물가] 배추ㆍ무 값 소폭 오름세

배추와 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주 포기당 1,8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값이 33% 올라 2,400원에 팔렸다. 최근 출하되는 배추의 품질이 높아 수요가 늘고 있어 배추 값이 오르고 있다. 무(개당)도 지난주 1,650원에 팔렸으나 이번주 15% 오른 1,900원에 거래됐다. 중부권과 남부권의 비닐 하우스 무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계속 높은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호박(20개)은 지난주 2만7,5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52% 떨어진 1만3,200원에 머물렀고, 양파(3kg)도 소폭 하락한 3,520원에 팔렸다. 대파(1kg)는 지난주와 같이 2,400원에 팔려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감자(20kg)는 산지에서 `저장한 이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보편화 되면서 시장 출하 물량이 줄어 지난주에 비해 15%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고구마(10kg)는 시장 출하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값이 소폭 하락해 2만원에 팔렸다. 한편 얼갈이, 부추, 시금치, 깻잎, 상추 등의 엽채류(葉菜類)는 최근 일기 호조로 산지별 생산량이 일정했으나,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표고(2kg)와 느타리(2kg) 버섯도 수요가 부진해 지난주보다 값이 하락, 모두 1만4,500원에 거래됐다. 얼갈이(1kg)는 지난주 1,56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값이 26% 떨어져 1,140원에 거래됐고, 부추(1kg)도 전주에 비해 600원이 떨어져 2,160원에 팔렸다. 특히 상추(4kg)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46% 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됐다. 삼겹살(100g) 값은 지난주 1,140원이었으나 이번주 20원 떨어져 1,120원에 거래됐고 닭고기(550gㆍ영계) 값은 전주보다 110원 오른 2,040원이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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