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사표제출 시기에 대해 “4ㆍ15총선이 끝나고 17대 국회가 구성되는 사이의 시기가 가장 좋다고 이미 노무현 대통령께 전했다”며 “후임 총리가 지명되기 전까지는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직무 복귀에 따라 전날 만찬회동에서 사의를 표명했던 고 총리는 이날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참석차 방문한 제주도에서 기자들로부터 사표제출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그러나 고 총리는 “당분간은 평소대로 할 것”이라고 말해 사표제출 전까지는 국정수행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해외에는 나가지 않고 당분간 국내에 머물기로 했다”면서 “명지대 석좌교수직도 남아 있고 해서…”라고 말해 학계로 복귀할 의향을 내비쳤다.
/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