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1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타를 줄였다.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낸 유소연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6타나 돼 추월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0)은 이날도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질주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그는 2005년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이후 거의 9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2위 펑산산(중국·9언더파)과는 5타 차.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3타를 줄였지만 크리스티나 김에 7타 뒤진 6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20위(이븐파)에 머물렀다. 이 부문 2위인 박인비(217점)는 루이스(229점)를 12점 차로 추격 중이어서 포인트 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연소 신인왕을 확정한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는 2타를 잃고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8위(5언더파)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