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中企채권 기초 엔화표시 P-CBO 발행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꾀하기 위해 한국의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엔화표시 프라이머리회사채 담보부 유동화증권(P-CBO)을 공동 발행하기로 했다고 재정경제부가 23일 밝혔다.
발행 예정규모는 3년 만기 100억엔(선순위채권 기준)이고 예상금리는 100% 환헤징을 하더라도 원화 프라이머리 CBO보다 0.2∼0.3%포인트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주간사로는 대신증권과 노무라증권이 참여할 예정이다. 발행체계는 신용도가 낮은 국내 중소기업의 회사채를 국내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하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업은행의 신용보증을 거쳐 해외 SPC에 매각되고다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신용보강을 거쳐 일본 등 아시아권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의 후순위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신용보증에 참여하고기업은행은 나머지 선순위채에 대한 보증을 맡게된다. 한.일 양국은 오는 9월중 발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이런 방식의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아시아 국가 중소기업들을 위한새로운 자금조달 모형을 제공, 아시아 역내 채권시장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아세안(ASEAN)+3 회의때 제안한 역내 채권시장 발전방안의 하나"라면서 "이 방식을 이용하면 아시아 국가들간에 다양한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중소기업 회사채를 담보로 하는 CBO를국내 시장에서 원화표시로 발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경수현기자
입력시간 : 2004-06-23 10:34